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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加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건립추진위, 시민모금액 마련
채인석 시장 “中·佛 건립 추진”

 

화성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에 세워졌다.

화성시는 이날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채인석 화성시장, 박경자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 랜디 페타피스 온타리오주 의원, 이기석 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평화의 소녀상은 화성시가 화성시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 캐나다 토론토시 한인회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립했다.

화성시가 지난해 8월 동탄 센트럴파크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건립추진위가 시민모금운동으로 마련한 8천여만원으로 만들었다.

토론토시는 3·1운동 당시 화성시 제암리 마을에서 벌어진 일제 학살 사건의 참상과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가 생활하던 곳이기도 하다.

화성시가 올해 3·1절을 맞아 토론토시에서 스코필드 박사 동상 제막식을 한 것이 토론토 소녀상 설치의 계기가 됐다.

화성시는 지난해 10월 자매도시인 캐나다 버나비시와 양해각서까지 체결하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버나비시 거주 일본인들의 거센 반대로 건립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스코필드박사 동상 제막식때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토론토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화성시를 도운 결과, 토론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성사됐다.

채인석 시장은 “앞으로 중국과 프랑스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전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고발할 것”이라면서 “일본의 반성을 끌어내고 평화공존의 시대를 여는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온타리오주의회로부터 평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랜디 페타피스 주의원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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