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巨山) 김영삼 전(前) 대통령의 서거를 1천3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애도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으며 우리나라의 문민시대를 연 첫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이어 “대통령 재임시절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실명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개혁조치로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꿔 놓은 커다란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시·도지사와 시장, 군수 등을 직접 주민이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제를 확대시키는 등 경기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열정을 심어주신 고인의 큰 울림은 오래도록 경기도민의 마음과 대한민국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와 개혁의 뜻을 받들어 우리사회의 개혁과 통일한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히다카시를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일정을 앞당겨 23일 조기 귀국해 조문할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