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막 후 홈 최다연승인 10연승 기록을 세웠다.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마리오 리틀(24점)과 찰스 로드(18점·10리바운드), 두 용병의 활약에 힘입어 78-75, 3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막 후 홈 10연승을 기록했다.

KGC의 개막 후 홈 10연승은 지난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가 세웠던 개막 후 홈 9연승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KGC는 또 지난 시즌부터 홈 13연승을 이어가며 두 시즌에 걸쳐 홈 최다 연승 기록(27연승)을 가지고 있는 서울 SK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근 7연승에 성공한 KGC는 15승8패를 기록하며 2위 모비스(15승7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KGC는 1쿼터에 로드와 오세근(13점·7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앞세워 모비스와 15-15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2쿼터들어 강병현(9점)의 연속 3점포와 리틀의 3점슛, 오세근의 골밑슛이 폭발하며 전반을 43-36, 7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리틀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에 이정현(9점)의 3점슛, 로드의 골밑슛이 더해진 KGC는 커스버트 빅터(12점·17리바운드)와 전준범(17점)을 앞세운 모비스와의 격차를 더 벌려 66-49, 17점 차로 달아났다.

KGC는 4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20점까지 벌렸다가 양동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모비스에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77-75,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로드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리그 선두 고양 오리온스는 전날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한 때 21점 차까지 뒤졌지만 조 잭슨(19점)과 문태종(15점), 장재석(12점)의 활약에 힘입어 74-7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서울 SK전에 패했던 오리온스는 올 시즌 단 한번의 연패도 기록하지 않은 채 19승4패로 선두를 유지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