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올 한 해 대한민국 육상을 마무리하는 대역전경주대회에서 4년 만에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1일 파주 통일촌 군내초에서 막을 내린 제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제주도부터 파주 통일촌까지 259.0㎞를 달리는 5일간의 경주에서 13시간46분37초를 기록하며 이 대회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충북(13시간44분31초)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전날까지 10시간41분29초로 충북(10시간40분07초)에 1분22초 뒤진 2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이날 김성하, 한용희, 손명준 등 에이스를 총동원한 충북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지난해 준우승팀인 서울시(13시간56분11초)를 따돌리고 4년 만에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했다.
경기도는 이날 제1구간(서울역~독립문·5.5㎞)에서 조창현(남양주 진건고)이 17분40초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제2구간(독립문~구파발·7.0㎞)에서 김지호(고양시청)가 21분36초로 1위를 차지하며 종합기록에서 충북과 1분22초 차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제3구간(구파발~벽제·7.3㎞)에서 충북 최병수가 23분38초로 5위에 머무는 사이 이두행(고양시청)이 23분27초로 4위에 올라 충북과의 격차를 1초 좁히는 데 성공했고 제4구간(벽제~봉일천·7.5㎞)에서 강성권(고양시청)이 23분21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충북에 1분17초 차로 다가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제5구간(봉일천~월릉·8.3㎞)에서 배성민(남양주시청)이 26분01초로 심종섭(전북·25분33초)과 류지산(충북·25분54초)에 뒤져 3위에 머문 데 이어 제6구간(월릉~문산·5.8㎞)에서 김승민(한국체대)이 18분59초로 6위로 처지며 선두 충북과의 격차가 2분 이상 벌어져 역전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도는 제7구간(문산~판문점·6.7㎞)과 제8구간(판문점~통일촌·10.1㎞)에서 이영우(한국체대·21분48초)와 성지훈(고양시청·32분16초)이 구간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충북과의 격차가 더 벌어져 종합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경기도를 종합 준우승으로 이끈 강성권은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이강철(한국전력)과 이정국(건국대)은 나란히 우수신인상을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