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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담 경찰이 여경 성희롱 의혹

경기청, 해당 간부 대기발령 조사
“머리 염색해 야하다” 등 발언

일선 경찰서에서 성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과 과장이 여경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2일 도내 모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A경정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경정은 이달초 부서 소속 여경 2명에게 3∼4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A경정은 과장실로 결재받으러 오면 “머리를 염색해서 야하다. 염색 안한 머리가 좋다(낫다)”고 하거나 “치마가 짧다. 바지 입은게 더 낫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경들은 “외모를 지적하는 것 자체가 불쾌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청은 피해 여경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여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A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정식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부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기발령 상태에서 조사하기로 했다. 사실관계 확인 뒤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며 “다만 여경들에 대한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경정은 “복장을 단정히 하란 의미에서 그런 말을 했을 수는 있지만, 성희롱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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