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00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습득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군포 당동중 서수원 학생, 군포중 고성현·이은성 학생, 용호중 심승민·이경빈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군포초등학교 정문 도로변에 떨어져있는 검정색 지갑을 발견하고는 주인을 찾아달라며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당시 지갑에는 104만원의 현금과 신분증, 신용카드가 들어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들은 신분증을 확인해 주소지를 방문, 주인에게 지갑을 전달했다.
지갑 주인 신모(22)씨는 “오늘 아르바이트 한달 월급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려 속이 상했는데 소중한 돈을 돌려받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문교 군포경찰서장은 “순간적인 욕심에 흔들리지 않고 고액의 현금을 돌려준 학생들의 선행을 격려하고 이를 보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