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블루윙즈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8라운드 최종전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자신의 수원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득점으로 기록한 염기훈의 선제골과 카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9승10무9패, 승점 67점으로 이날 FC서울을 역시 2-1로 꺾은 포항 스틸러스(18승12무8패·승점66점)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2위를 확정하며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했다.
올 시즌 전북과 만나 1무2패로 열세를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카이오를 최전방에, 염기훈과 산토스, 이상호를 2선 공격수로 세우고 권창훈과 백지훈을 중원에, 홍철, 조성진, 곽희주, 신세계로 포백을 구성하는 4-2-3-1 전술을 내세웠다. 골문은 최근 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정성룡이 지켰다.
전반 3분 산토스의 헤딩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권창훈, 이상호, 카이오가 잇따라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수원은 전반 29분 이재성과 한교원의 연속 슛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실점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1분 만에 권창훈의 빠른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공략했고 후반 22분 기다리던 골을 뽑아냈다.
권창훈이 전북지역 중앙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하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른 것.
염기훈은 이 골로 수원 소속으로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선제골을 뽑아낸 수원은 이후 전북의 거센 반격을 막아냈지만 후반 40분 이재성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 절실한 수원은 후반 43분 카이오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풍같은 드리블로 전북 진영을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가르는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올 시즌 전북에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전북과의 시즌 전적을 1승1무2패로 만들면서 자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리그 5위를 확정했다.
한편 올 시즌 17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도움왕에 올랐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