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케이티 위즈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외야수 유한준(34·넥센 히어로즈)을 영입했다.
케이티는 FA 유한준과 4년간 계약금 3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6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한준은 올해 넥센에서 139경기에 출전, 타율 0.362, 23홈런, 116타점, 188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안타 1위, 타율 2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수원 유신고 출신인 유한준은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케이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고, 케이티의 구단 이미지와 홈 구장이 맘에 들었다”며 “신생구단이라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수원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또 간판 타자 김상현과도 4년(3+1년)간 계약금 8억원 등 최대 1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현은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계약까지 했다”며 “FA를 통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 신생팀인 케이티가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힘이 되겠다. 스스로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발전한 모습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2000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LG 트윈스, KIA,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4년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케이티 유니폼을 입었다.
막내구단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올해 134경기에서 타율 0.280, 27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09년(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케이티는 구단에서 배출한 첫 FA와 무난히 잔류 계약을 맺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우완 불펜 채병용, 좌타 거포 박정권과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사인했다. 박정권은 4년 총 30억원, 채병용은 3년(2+1년) 10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