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 1부리그인 클래식행 막차 승차를 노리는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부산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는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수원FC는 팀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높아있다.
챌린지 정규시즌에서 18승11무11패로 3위에 오른 수원FC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와 난타전 끝에 3-3 동점을 기록하며 1차 관문을 통과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리그 2위 대구FC를 2-1로 따돌리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원의 장점 중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 공격수 자파의 농익은 결정력이다.
정규리그 33경기에서 19골을 몰아넣은 자파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2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몫을 담당했다.
특히 수원은 이번 시즌 챌린지 팀 가운데 슈팅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 축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이에 비해 부산은 올 시즌 클래식에서 5승11무22패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11위로 추락하며 ‘K리그 전통 명문’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열린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도 울산 현대에 1-2로 역전패하며 최근 15경기째(6무9패) 무승행진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산은 공격력 면에서 38경기에 30골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고 실점은 55골이나 내주며 수비불안을 드러냈다.
과거 승강플레이오프에선 상승세를 탄 챌린지 팀이 클래식 팀을 압도했다.
2013년에는 상주 상무가 당시 클래식 소속이었던 강원FC를 눌렀고, 지난해에는 챌린지 소속이었던 광주FC가 경남FC를 넘고 승격했다.
올해 승강플레이오프에서도 챌린지 팀의 우세가 반복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승강플레이오프는 1·2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골 득실차로 클래식 잔류 팀이 정해지며 득실차까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2차전까지 180분 경기가 끝난 뒤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해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까지 적용한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