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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백화점 매출 성적표 ‘메르스’ 희비

메르스 이후 개점 판교 현대百
年 매출 당초목표 25% 초과
AK플라자·갤러리아 수원 등
전년 대비 10~15% 감소 전망

올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국내 산업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도내 백화점별로 연간매출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경쟁사들은 당초 목표치를 15% 가량 밑도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달 27일 현재 매출이 2천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고 매출 기록은 83억9천만원(개점일 당일)이었고, 주말 평균 매출은 3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까지 연간매출은 당초 목표보다 25% 초과달성한 3천억여원이 될 것으로 백화점 측은 추산했다.

이같은 성과는 메르스가 종식될 무렵인 8월께 개점시기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는 게 백화점의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메르스가 한창이었던 5~6월을 피해 백화점을 오픈해 일단 직격탄은 피할 수 있었다”며 “정부와 민간 주도의 대형할인 행사로 정기세일보다 22% 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도 크게 한몫 했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 등은 메르스 유탄을 맞고 연간매출이 전년대비 10~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수인선 지하구간 조기개통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 매출을 당초 목표의 절반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개점 당시에는 수원역환승센터 및 수인선 지하구간 조기개통을 염두에 두고 연간 매출목표를 4천700억~4천800억원정도로 잡았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은데다 메르스 피해규모도 30억원에 달해 올 매출은 목표액의 5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K플라자와 갤러리아 수원점도 메르스 타격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0~15%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AK플라자는 지난해보다 10~15% 감소한 4천600억~4천800억원, 갤러리아는 10~12% 줄어든 2천100억~2천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 K-세일데이 등 정부 또는 민간 주도의 대형 할인행사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마련한 이번 할인행사로 백화점은 5~20% 매출신장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증가폭이 22%로 가장 컸으며, 롯데·AK플라자·갤러리아 등은 7~10%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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