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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학부모 93% “중학교 무상급식 찬성”

시교육청, 3만2천명 설문조사
시의회, 내일 교육예산안 심의

인천의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학부모 90% 이상이 중학교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23일부터 2일 오전까지 실시한 ‘중학교 무상급식 학부모 의견’ 설문조사 결과 중학교 무상급식 찬성 의견이 92.7%, 반대 6.2%, 모르겠다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학부모 16만4천명(학생수와 동일 가정)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이 가운데 19.7%인 3만2천39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찬성률은 앞으로 무상급식 대상이 될 수 있는 초등 4∼6학년 학부모(94.8%)가 현재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90.5%)보다 높았다.

찬성 응답이 가장 많은 지역도 동구로 95.4%가 찬성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 응답 결과를 보인 연수구는 86.6%를 기록했다.

중학교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무상급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6.7%로 가장 많았고 ‘전국적 형평성’, ‘가정경제 부담 감소’순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무상급식보다 교육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30.9%를 차지했고 ‘급식의 질 저하’, ‘예산낭비’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인천은 재정난과 새누리당이 다수인 시의회의 반대로 전국 대다수 시·도와 달리 아직 중학교 무상급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따라 지원을 받는 옹진군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만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과 올해 6월 2차례에 걸쳐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려다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시교육청은 최근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95억원의 관련 예산을 다시 포함했다.

시의회는 4일 교육위원회를 열어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을 포함한 총 2조9천461억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심의한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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