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양동안서에 따르면 비산지구대 김주덕(53) 경위와 조진우(28) 순경은 지난 1일 오후 3시20분쯤 딸과 엄마가 심하게 싸운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난간에 걸터앉아 뛰어내리려던 임모(26·여)씨를 발견했다.
이에 조 순경은 일단 소방서에 출동을 요청하고 건물 밖에서 자살 기도자와 대화를 하며 시간을 벌었다.
또 김주덕 경위 역시 자살기도자에게 “아저씨도 네 나이의 딸아이가 있다. 아빠의 마음으로 다 이해한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고 아저씨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자”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자살기도자를 설득했다.
이후 임씨에게 다가간 김 경위는 순식간에 임씨를 난간에서 끌어당겨 안전하게 구조한 후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