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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닥공’ 전술로 클래식 진출 선언

내일 승강PO 2차전…수원FC, 비기기만 해도 승격
‘챌린지 돌풍’ 자신… ‘강등위기’ 부산, 다득점 필요

팀 창단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수원FC가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언했다.

수원FC는 오는 5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시한번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수원FC는 지난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팀 모두 1명씩 퇴장당하는 혈투 속에 후반 40분 터진 정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클래식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내년 시즌부터 클래식 무대를 밟게 된다.

또 지더라도 골을 넣고 1골 차 패배를 당한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부리그로 승격한다.

그러나 0-1로 질 경우 1승1패로 동률이 되면서 연장전을 치르게 되고 2골 이상 차로 패하게 되면 꿈에 그리던 클래식 승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된다.

1차전 승리로 사실상 여러 면에서 부산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수원FC는 원정경기인 2차전에서도 올 시즌 챌린지 ‘슈팅 1위팀’의 자존심을 이어가며 ‘공격축구’를 펼칠 계획이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부산의 뒷공간을 이용하는 역습으로 승리를 따내겠다”며 여전히 공격 축구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수원FC의 올 시즌 가장 큰 장점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후반 31∼45분 사이에 13골을 몰아쳤고, 후반 추가 시간에만 5골을 넣었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지만 ‘클래식의 자존심’을 지키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부산은 이번 시즌 초반인 지난 4월 15일 11위로 추락한 이후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11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지난 10월 최영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7월 26일 대전 시티즌을 2-1로 이긴 이후 정규리그에서 무려 15경기(6무9패) 무승에 허덕인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까지 합치면 최근 2연패에 16경기(6무10패) 무승이다.

부산의 마지막 희망은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이다.

안면 복합 골절로 이번 시즌 막판 고생했던 이정협이 상주 상무에서 전역해 부산에 합류했지만 최근 오른 발목을 다쳐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설상가상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격수 홍동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챌린지 돌풍’이냐 ‘클래식 자존심’이냐, K리그 마지막 일정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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