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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후면세점 확대 시행 지역상인들, 매출확대 기대

매출 평균 10% 이상 증가 기대
참여 부담 적어 긍정반응 많아

내년부터 동네 수퍼마켓, 편의점 등까지 확대되는 사후면세점에 대해 지역 상인들은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비과세상품 판매로 고객들이 점차 늘면 경기부양 효과와 함께 매출도 평균 10%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사후면세점 대상이 음식점과 간이영수증 발급업소를 제외한 자영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면 도내 2만1천여 수퍼마켓 중 10% 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사후면세점에서 건당 20만원 미만의 물건을 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가세 등 면세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외국인 관광객 특례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는 사후면세점에서 세금포함 가격으로 물건을 산 뒤 출국 전 공항에서 환급절차를 따로 밟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퍼, 편의점 등에서 바로 세금을 제외한 가격을 적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또 이번 사후면세점 확대로 참여 점포당 평균 10~12%의 매출상승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윤희정 경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환급 영수증단말기, 홍보용 스티커 등 비용부담이 전혀 없어 사후면세점 참여에 호의적인 점포들이 많다”며 “비과세 상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더라도 일단 손님이 하나 둘씩 늘기 시작하면 침체된 경기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어 전반적인 매출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유관기관에선 카드결재에 소극적인 자영업자들이 많아 사업 참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장광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자영업자 대부분은 업소의 소득 노출을 꺼려 카드결재에 미온적인 경우가 많기때문에 사후면세점 신청은 전체 점포의 1~2%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사업홍보나 지원도 자영업 전체가 아닌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중심형 시장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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