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헨델 수상곡·비발디曲 연주
19일 ‘예브게니 오네긴’ 상영
26~27일 오페라 ‘돈 파스콸레’무대
용인문화재단이 며칠 남지 않은 2015년을 공연과 함께하고자 3개의 클래식,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감미로운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17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헨델의 ‘수상음악 모음곡 3번’으로 시작해 이화여대 음악대학교수이자 연세신포니에타와 KT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택주의 협연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가을’과 ‘겨울’을 연주한다.
이어 매 연주마다 신선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소프라노 서희정(동덕여자대학교 교수)이 청량한 목소리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양치기 임금님’ 중 아리아 ‘나 그대를 사랑하며, 절대 변치않으리’와 로드리고의 ‘4개의 사랑 노래’를 들려준다.
또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창시자인 김용배의 안정적인 목소리로 전하는 친근한 해설이 더해져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전석 1만5천원.
재단 ‘씨네오페라’의 올해 마지막 상영작인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Evgeny Onegin)’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 대표 작가 알렉산드르 푸슈킨(Aleksandr Pushkin)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제정 러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좌절해 냉소적으로 변한 나양한 지식인을 대표하는 오네킨을 주인공으로 해 당시 러시아 청춘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넵트렙코가 상사병에 걸린 타티아나 역으로, 마리우스 퀴베첸이 오만한 오네긴 역을 맡아 열연한다. 당일 공연 티켓으로 음악 평론가 박제성의 해설로 진행되는 사전 강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5시에는 단국대 DKU오페라 뮤즈가 제작한 오페라 ‘돈 파스콸레’가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DKU오페라 뮤즈와 용인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돈 파스콸레’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기성 성악가와 단국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신인 성악인재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재단은 학생들에게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라 표현되는 ‘돈 파스콸레’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오페라로, 인물들 간의 코믹한 스토리와 도니제티의 품격 넘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현 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숨겨진 인생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주인공 돈 파스콸레 역을 맡은 베이스 한경석을 주축으로 에르네스토 역의 테너 박준석과 진성원, 말라테스타 역의 바리톤 장승식, 팜므파탈 노리나 역의 이은송이와 김지수 등 최고의 성악가와 단국대 대학원 재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문의: 031-260-3355, 8)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