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올해 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추진한 ‘공원 안전 종합대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3월부터 민·관·경이 참여하는 공원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공원주변 5대 범죄가 23.5% 감소하는 등 공원치안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11월까지 인천 내 공원 531곳에서 일어난 강·절도, 살인, 성범죄 등 5대 범죄는 모두 1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4건)보다 23.5% 줄었다.
경찰은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의 각 계에 담당 공원을 배정해 취약시간대 순찰과 시설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인천시와 손잡고 공원 내 여자 화장실 17곳에 비상벨을 달았으며, 공원 우범지대에 폐쇄회로(CC)TV 135대와 보안등 119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상습적인 노숙 장소에는 팔걸이의자 240개를 설치해 공원 내 환경을 개선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민·경 합동순찰을 총 612회 실시해 공원 내 범죄예방을 위해 입체적 안전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원 내 절도(23.8%)와 폭력(24.8%)범죄 등 5대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23.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원 순찰과 환경 정비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