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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 '필연'전통과 현대 이제는 다시 만나야 합니다

도립국악단 17일 ‘필연(必然)- 황홀한 만남’ 송년음악회

 

 

광복 70주년·분단 70주년 맞아 기획
대금과 옥류금 연주로 공연 시작
양희은·北 출신 김훈 함께 무대꾸며


경기도립국악단이 펼치는 송년음악회 ‘필연(必然)-황홀한 만남’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반드시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북한과 남한, 전통과 현대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친근한 매력을 발견하고 우리 음악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국인이 지닌 가슴 한켠의 아련함을 담기 위해 북한 출신 성악가 김훈과,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양희은이 함께 꾸미는 무대를 선보인다.

남한의 대금과 북한의 옥류금 연주곡 ‘필연’으로 문을 여는 공연은 두 악기의 애절한 음색을 통해 반드시 만나야 하는, 하지만 만날 수 없는 남북, 남녀의 마음을 노래한다. ‘필연’은 박위철 작곡가가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견우와 직녀를 모티브로 한 남녀 무용수의 춤사위가 더해져 보고 싶은 아련한 마음, 짧은 만남의 황홀함, 또 다시 찾아온 긴 이별과 같은 남북의 현 상황과 공연의 핵심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어서 북한 출신 성악가 김훈이 부르는 ‘압록강 2천리’, ‘배나무집에 경사났네’와 양희은의 ‘한계령’, ‘그대가 있음에’, ‘아침이슬’ 등 주옥같은 곡들을 선보이며, 두 사람의 듀엣곡 ‘상록수’를 통해 분단의 아픔과 그 어떤 장애 속에서도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을 노래한다.

이번 음악회는 연극 ‘세 자매’, ‘갈매기’, ‘벚꽃동산’ 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검증받은 오경택 연출이 참여해 견우와 직녀를 모티브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황홀한 무대를 선사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로, 연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31-289-6471~4)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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