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은의 ‘지방거점 - 종(種)기원(起源)을 찾아서’전시가 오는 31일까지 파주 갤러리 MOA에서 열린다.
‘다윈의 종의기원’을 패러디 한 ‘지방거점 - 종(種)기원(起源)’전은 김태은 작가가 전국 각지의 상징조형물의 인류학적 기원을 찾아 그 원류적 모양을 복원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인위적으로 디자인된 조형물들에 우리 사회의 단일화된 광신주의가 내포돼 있음을 발견, 이러한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작동되고 소리와 이미지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들을 통해 시각화했다.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기차 트랙 안에 투명한 공을 설치한 ‘주술적이거나 전기적인 저장장치’ 작품은 투명공의 형태를 보존하기 위해 트랙을 반복적으로 회전하는 기차를 통해 목적없이 무의미하게 움직이는 공허한 현실을 풍자한다.
김태은 작가는 “각 지역의 마스코트들이 그 지역의 특수한 장소성을 나타내지 않고 획일성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단일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949-327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