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통신직공무원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했다.
시 정보통신과 통신운영팀 직원 14명은 지난 12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안양보육원을 방문, 점검 한번 받지 않아 성능이 떨어진 방송장비와 컴퓨터를 정비해주었다.
이들은 이날 보육원실, 컴퓨터실, 교회, 교육장 등 안양보육원에 설치돼 있는 방송장비 일체를 점검한 것은 물론,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줄을 정리했다.
또 컴퓨터 수리와 함께 보육원 실내와 주변 청소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3일 후인 15일에도 안양샘병원 호스피스병동을 찾아 환자들을 위한 공기청정기 4대(110여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구입비는 직원들이 예산성과금으로 받은 것을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다.
특히 이날 김산호 통신운영팀장은 호스피스병동 환자들을 위해 병원관계자들에게 사비 100만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도 했다.
권인진 안양시정보통신과장은 “이들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선행을 펼쳐왔다”며 “타 부서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