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50) 신임 인천지검장은 24일 “인천 검찰은 접경 지역을 관할하는 만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안보 위해사범에 대해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 “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보듯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 선거 열기가 뜨거운 곳이고, 일부 지역에선 벌써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검찰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검장은 이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금품수수, 흑색선전 등 중요선거범죄에 대해 선거 초반부터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하고, 모든 사건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은 또 직원들에게 “역경에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두 마음이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끊는다는 말이 있다”며 “인천지검 가족들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합심할 때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지역민을 위한 우리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사법시험 30회인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구지검 1차장, 대전고검 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만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황판단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