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인천시 최초로 지적공부에 등록된 전체 1만8천780필지에 대해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좌표변환사업은 일제강점기 일본 기준의 동경측지계로 측량해 종이도면에 구획된 지적·임야도를 오는 2020년까지 지구중심 기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국가사업이다.
이전까지는 측량 기술의 제약 등으로 자국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측량 기준인 동경 측지계를 사용해 따라 국가별로 위치(경위도 등)를 측정한 값이 달랐다.
그러나 위성 측지(GPS)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측지계를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동일한 위치 값이 측정돼 정보의 공동 활용 등이 용이하게 됐다.
인천시 군·구 평균 변환실적이 14.8%인 가운데 동구는 주민 편익을 위해 조기에 마무리했다.
특히 좌표변환사업을 용역집행이 아닌 공무원이 직접 수행해 2천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토지소유권 보호를 위해 위성항법장치 및 토털측량시스템을 통한 실지 일필지 경계점 검증측량으로 그 정확 여부를 확인했다.
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적·임야도가 지형도, 항공영상 등의 다른 공간정보와 융합이 가능해져 산업 활성화 및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적·임야도의 좌표변환은 도면상의 공간위치만 이동하므로 실제토지의 경계, 면적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