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지역 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3년 이상의 안정적 고용(37.6%)’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 채용된 외국인들의 주요 직무가 ‘숙련노동(41.1%)’이 가장 많고, ‘현재 수준의 고용을 유지(79.2%)’하거나 ‘고용을 늘리겠다(11.4%)’는 기업도 많았다.
군포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비금속과 금속·기계장비·전기·전자 분야 등의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202개소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노동자 관련 빅데이터 확보와 시책 개발차원에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제조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55%)하고, 고용허가 인원을 확대(15.8%)해 줄 것을 희망했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숙박시설) 등의 마련·지원(13.9%)’ 요구도 많았으며 이와 관련해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조성하면 이용하겠다(71.8%)’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1월 기준으로 군포지역 기업체에는 3천676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 중인데,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시가 관련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며 “함께 행복한 다문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