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한 구의회 의장이 구청 공무원 등 지인들과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일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모 구의회 A(57) 의장과 모 구청 5급 공무원 B(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같은 구의회 전 의장 C(69)씨도 도박판을 벌인 사무실을 빌려준 혐의(도박방조)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C씨의 사무실에서 판돈 22만원을 놓고 홀수 점당 1천원짜리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박하고 있던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 결과 C씨는 도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고,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