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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생치안 1번지인 경기도 ‘예방치안’에 역량 집중”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

 

도민 안심 ‘촘촘한 기초치안’ 확보
민생치안 담당하는 2부 중심으로
‘안전강화 TF’ 구성… 만족도 ‘업’

서남부권 안전강화대책 추진
강력형사-기동순찰대 합동근무
종합적인 치안서비스 제공 만전

현장치안·직원과의 소통 중시
아침 출근길·아이들 등굣길 점검 위해
회의시간 오후로 변경

소심불패 세심필승(小心不敗 細心必勝)
직원들에게 빈틈없는 치안 당부
단체 채팅방 개설 추진상황 공유



경기도는 112신고, 5대 범죄, 교통사고 등 주요 치안수요가 전국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체류외국인, 다문화가정, SOFA범죄, 북한이탈주민 등 특수한 치안수요는 전국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이처럼 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심한 경찰활동이 필요한 지역이다.

대한민국 민생치안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경기도의 치안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된

제31대 경기지방경찰청의 새로운 수장인 정용선 청장(51·치안정감)을 만나봤다.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초치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힌 정용선 청장은 “경기 경찰은 서울의 관문이자 접적지역을 관할하고 있다”며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테러와 재해, 재난 대응체계를 면밀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대한민국 민생치안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경기도의 치안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1천300만 경기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취임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치안이 대한민국 치안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경기도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초치안 확보를 강조한 정용선 청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민생치안의 1번지라 할 수 있어 도민 여러분의 생활에 밀접한 기초치안 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에 경기경찰에서는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수사, 형사 등 민생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2부를 중심으로 교통, 정보, 외사 등 도민들의 안전과 관련한 모든 기능이 참여하는 ‘안전강화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성, 화성, 시흥 등 서남부권의 범죄분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형사, 생안, 외사 등 합동으로 치안대책을 마련, 안전강화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치안수요가 많은 도내 5개 경찰서 취약지역에 강력형사와 기동순찰대를 합동 배치, 지역별 특성에 맞춰 기능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팀폴리싱(Team Policing) 활성화로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의 종합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번 형사와 기동순찰대의 합동근무는 지역 주민들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장소에서 정복 및 사복경찰관을 그룹별로 편성, 교차 순찰을 통한 범죄예방 활동과 더불어 현장검거·수사 활동을 병행 함으로써 주민이 만족할 만한 종합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 역점과제인 4대 사회악을 비롯해 조직폭력과 동네조폭 등 각종 폭력배, 그리고 나날이 지능화되는 각종 사기와 사이버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춰, 테러와 재해·재난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경기경찰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 위협요인들을 찾아내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치안’에 치안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력사건 및 외국인 범죄, 생활법치 확립에 대해서 그는 “경기도에서 발생한 오원춘, 박춘풍, 김하일 사건 등은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켜 도민의 불안감을 높여왔다”며 “안전강화 TF를 구성해 외국인 범죄에 대응할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통법규 위반과 같은 무질서 행위와 과격폭력시위 등은 다른 사람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로 단호하고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며 생활 법치 확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외에도 정 청장은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자 우리 사회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선량한 외국인노동자의 상황을 악용하는 갈취, 임금체불, 성폭력 범죄 등은 엄정히 단속하고 외국인노동자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장’이라는 그는 회의방식을 변경,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직원소통에 큰 변화를 줬다.
 

 

 


정 청장은 도민의 안전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시간이란 없지만 특히 불편을 느끼고 불안함을 느끼는 시간은 아침 출근 및 아이들의 등교시간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교통상태가 어디가 막히는지, 아이들의 등굣길이 안전한지 살펴보기 위해 회의시간을 오후로 변경했다.

또한 경기경찰청과 일선 현장의 경찰관이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중요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단체 채팅방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신속·정확한 보고를 위해 현장 경찰관으로부터 담당자, 청장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능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SNS 등을 활용해 추진상황을 전파하도록 개선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대책에도 관심이 높다는 정용선 청장은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사회적 약자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서비스의 수준을 질적인 측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치매노인·장애인·여학생 등의 미귀가 신고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생명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수색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아동과 여성은 물론 노인, 장애인, 범죄 피해자, 탈북민, 결혼이주여성, 실종자 가족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치안약자에 대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찰에게 있어서 크게 성공하려는 야심보다는 사소한 실수도 하지 않겠다는 진지한 마음가짐과 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용선 청장.

정 청장은 직원들에게 ‘소심불패(小心不敗) 세심필승(細心必勝)’의 마음가짐을 당부한다.

이는 도민에게 보다 정성껏 빈틈없는 치안을 제공하려는 마음에서다.

끝으로 정 청장은 “지난 해 경기경찰은 어려운 치안여건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에도 경기경찰은 ‘도민을 사랑하는 경기경찰, 도민이 사랑하는 경기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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