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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지역주택조합 4~5곳 무분별 설립

토지 확보·사업계획 확정 안돼
사우동·감정동·신곡리 등 일대
조합원 모집 … 주민 피해 우려

최근 김포시 관내 곳곳에서 지역주택조합이 설립돼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토지 확보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진행돼 자칫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커 가입자들의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김포지역의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자이거나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의 주택을 1채 소유한 다수의 주민(조합원)이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4~5곳이 설립됐거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시행의 주체가 돼 일반 분양주택에 비해 저렴하게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사전 토지확보와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만 모집했다가 향후 토지확보 실패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자칫 사업자체가 무산될 경우 고스란히 그 피해는 가입자들이 입게 된다.

또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모집은 일반 분양주택과 절차방법이 달라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질 수밖에 없어 결국 재산상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만약 가입자들의 조합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경우 사전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토지의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질지 잘 살펴보고 조합규약 및 지역주택조합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한 뒤 조합원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수 시 주택과장은 “최근 김포시 지역의 사우동을 비롯해 감정동, 고촌읍 신곡리 등에서 지역주택조합이 잇따라 설립돼 조합원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조합원 가입을 원하는 주민들은 해당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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