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흡연율 전국 1위의 오명을 벗기 위해 금연사업에 적극 나선다.
시는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상담, 이동 금연클리닉, 금연캠프, 병의원 금연치료 등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시와 군·구에서는 금연을 돕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군·구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은 금연전문상담사를 상설 배치하고, 흡연자를 위해 니코틴 의존도 평가·니코틴 잔류량·CO측정 등 검사 및 상담을 진행한다.
측정 후에는 개인별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 최대 6개월간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지정 금연지원센터(인하대병원)에서는 금연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형캠프는 단체·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금연실천 동기강화 프로그램을 1박2일 간 운영한다.
전문치료형 캠프는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전문의 진료(금연치료약품, 니코틴보조제 처방), 전문심리 상담 등을 운영한다.
금연 캠프에 참여할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1월 기준) 인천시에 등록된 금연치료 의료기관은 985개소이며, 등록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또 조례 개정을 거쳐 금연구역도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 출입구로부터 100m 이내 지역을 금연구역에 추가할 방침이다.
인천시 조례가 지정한 금연구역은 3천220개에서 약 3천70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금
강신원 시 보건복지국장은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체계적인 금연 지원서비스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흡연자 금연지원 및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으로 담배연기 없는 금연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작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인천 성인남녀의 흡연율은 전국 평균 흡연율 24.0%를 웃도는 25.6%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