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 양하은(22·대한항공)이 헝가리 오픈 국제탁구 대회에서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양하은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홍콩의 티 야나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복식에서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와 조를 이뤄 정상에 섰던 양하은은 이로써 이번 대회 2관왕에는 오르지 못했다.
양하은은 이날 단식 결승에서 첫 세트를 7-11로 내줬으나, 2·3세트를 각각 11-8로 가져오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어 티 야나와 한 세트씩을 주고받은 양하은은 6·7세트에서 접전 끝에 9-11로 패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앞서 여자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쟝후아준-티야나 조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지난달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하은은 한국 탁구의 차세대 간판이다. 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