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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사료로 쏘가리 양식 기술 국내 첫 개발

기존엔 미꾸라지 먹여 비경제적
어미 쏘가리 길들여 치어 생산

경기도가 어미 쏘가리에게 물고기 모양의 배합사료를 먹여 길들이고 새끼까지 낳게 하는 양식 방법을 개발했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쏘가리의 순치를 통한 양식방법’을 개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다 자란 어미 쏘가리를 사료를 통해 키우고 종묘 생산까지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뱀장어 반죽사료를 길이 5~10㎝ 크기의 물고기 형태로 만든 위 어미 쏘가리에게 먹여 길들이기에 성공하고 종묘(쏘가리 치어)까지 생산했다.

현재 어미 쏘가리의 먹이로 사용되는 살아있는 미꾸라지의 경우 1kg당 2만원이지만 연구소에서 사용한 배합사료는 1kg당 4천원에 불과하다.

쏘가리는 살아 움직이는 먹이만을 먹는 습성 때문에 경제성 문제로 양식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수산정보공개포털(fips.go.kr)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국내 쏘가리 생산량은 각 140톤, 99톤, 107톤이었으며 대부분 자연산으로 양식이 차지하는 부분은 매년 1톤에 불과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일부지역에서 일정 정도 자란 치어에 사료를 먹여 키우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배합사료로 어미를 길들인 어미로부터 치어를 생산한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이번 특허는 국내 쏘가리 양식장에 당장 도입해 어미 쏘가리도 키우고 치어도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쏘가리가 치어 생산부터 어미고기까지 완전양식 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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