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 천혜의 자연경관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1일 군에 따르면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지질 전문 교육은 물론 지질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질 교재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재인폭포가 위치한 가사평 마을을 지질마을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8일 지질학 박사인 박정웅 서울 숭문고 지리교사를 초빙,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문화관광해설사와 연천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사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지질 전문교육을 했다.
박 교사는 이날 오전 연천 지질의 특성과 가치에 대한 이론교육을, 오후에는 재인폭포, 좌살바위, 베개용암 그리고 은대리 차탄천변 습곡구조 등을 돌아보며 현장강의를 했다.
군은 또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다양한 지질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3월 3일 관내 23개교 교사들을 상대로 지질공원 팸 투어를 진행하는 한편 자유 학기제와 연계해 관내 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질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관내 교사들과 함께 생생한 지질프로그램 교재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연천군은 특히 재인폭포가 위치한 연천읍 고문리 가사평 마을을 지질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질마을 사업은 지질마을별 기초 자원조사와 지질공원 교육, 지질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체험 행사를 개발하고 운영해 세계적인 지질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