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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겨울 올림픽 성공 개최 준비 ‘반환점’

평창동계올림픽 D-2년

유치 도전 8년만에·2전3기 성공

정선 알파인 등 경기장 12곳 마련

개·폐회식 평창 올림픽플라자 건립

6일부터종목별 운영점검 이벤트

100여개국 선수단 5천여명 참가

한국, 쇼트트랙 등 빙상메달 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25일까지 16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잘 알려진 대로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세 번째 도전에서 이뤄낸 쾌거였다.

평창의 첫 동계 올림픽 유치 목표는 2010년 대회였다.

우리나라는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 당시 경쟁 상대는 캐나다 밴쿠버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였다.

평창은 당시 1차 투표에서 51표를 얻어 밴쿠버(40표)와 잘츠부르크(26표)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2차 투표까지 가야 했고 결국 밴쿠버에 개최권을 내줬다.

2차 투표 결과는 53-56, 세 표 차 분패였다. 1차에서 잘츠부르크를 지지했던 표가 거의 밴쿠버로 그대로 흡수된 것이다.

절치부심해서 재도전에 나선 평창은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노렸다.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 결과는 또 한 번 우리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역시 1차 투표에서는 36표를 얻어 러시아 소치(34표)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25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선 투표에서 소치에 47-51로 아깝게 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막강한 영향력에 밀리면서 ‘유럽 단일화’의 벽마저 넘지 못한 것이다.

평창이 드디어 ‘2전 3기’에 성공한 것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였다.

이번에도 경쟁 도시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로 유럽 쪽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1차 투표에서 평창이 과반인 63표를 획득, 뮌헨(25표)과 안시(7표)를 제치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03년 처음 도전 실패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유치라는 위업을 달성한 우리나라는 이후 문화, 환경, 평화, 경제 올림픽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내걸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매진했다.

대회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 선정됐다.

이 대회에는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IOC 패밀리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관계자, 미디어 종사자 등 4만5천여명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총 15개 종목에 걸쳐 금메달 102개가 걸려 있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총 12곳이다. 설상 경기장으로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가 있으며 빙상으로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 등 5개소가 마련된다.

이 가운데 6곳을 신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경기장 건설에 들어가는 돈은 총 8천723억원이다.

또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는 평창 대관령면 일원에 건립되며 총 사업비 1천477억원을 들여 3만5천석 규모로 짓는다. 이 가운데 1만석만 영구적으로 남기고 2만5천석은 임시 시설로 만든다.

대회 관련 시설이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는 가운데 대회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 이벤트는 6일부터 이틀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2017년 4월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가 28차례 열리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리허설을 하게 된다.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목표 성적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설상 종목은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차례 실패 끝에 유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정부와 강원도, 대회 조직위원회뿐 아니라 국민적 성원까지 한데 더해져야 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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