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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공안·특수·외사 등 주요 부서 ‘女風’ 확산

정기인사서 여검사 적극 발탁
주요전담에도 이례적 배치
인지부서엔 4명 개청이래 최다
여성 특유 장점살려 활약 기대

인천지방검찰청이 공안부, 특수부, 외사부 등 주요부서에 여검사를 적극 배치, 이례적인 ‘여풍’이 불고 있다.

인천지검은 최근 진행된 검사 정기인사에서 공안부에 여검사 2명, 특수부와 외사부에 여검사 1명씩을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뤄진 평검사 정기인사로 금융·조세와 성폭력·아동학대 등 주요전담에도 실력과 자질을 겸비한 여검사를 적극 발탁한 것.

인천지검은 세월호 사건 당시 목포에서 꼼꼼히 상황을 챙긴 경험이 있는 문정신 검사(40기)를 공안부에, 성폭력, 아동학대사건을 적극 수사하고 ‘아동학대 심포지엄’을 준비한 임하나 검사(40기)를 특수부에 배치했다.

또 꼼꼼하고 세심한 수사지휘가 돋보였던 김소현 검사(38기)를 외사부에 발탁하는 등 주요 인지부서에 여검사를 전진배치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분뇨 무단투기 사건’에서 수사력을 보인 후 공안부로 자리를 옮긴 김동희 검사(34기)를 포함해 공안부 평검사 3명 중 2명을 여검사로 꾸려지게 됐다.

이외에도 인지부서 여검사 2명 시대가 시작됐으며, 인지부서 평검사 13명 중 4명(30.8%)을 여검사로 발탁해 개청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재 인천지검의 여성 부장검사인 박은정 공판송무부장검사(29기)가 발령을 받은 상태이며, 인지부서 외에도 형사부 주요 전담인 금융·조세 전담에 원희정 검사(30기), 손상희 검사(35기), 송명진 검사(39기)를 발탁했다.

한편, 최근 많은 문제로 지적되는 아동학대·성폭력 전담에도 박선민 검사(37기), 이경화 검사(38기) 등 여검사 2명을 배치하여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올해에도 범죄에 엄정 대응하면서도 인천 지역을 안전하게,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인천 검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검사들이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인천 시민을 위한 바른 검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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