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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예비군훈련장 부평행 확정 아냐”

관할 부대장, 부평구청장과 간담
“주민 반발 이렇게 클 줄 몰랐다
市서 대체부지 제시하면 변경”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 예비군훈련장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이전’이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관할 제17사단장이 시에서 대체부지를 제시하면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5일 부평구 소재 17사단을 방문해 사단장과 ‘통합 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 구청장은 “일제시대엔 조병창, 해방 후엔 미군부대를 끼고 살아 온 부평구민들이 미군부대 부지의 오염 등으로 군부대 부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군이 부평구민 모르게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추진하려면 차라리 군에서 부평을 접수해 군사도시화 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시 상황도 아닌 상태에서 지금처럼 비밀리에 사업을 진행한다면 구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7사단장은 “주민 반발이 이렇게 커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업 진행 과정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부에 가감 없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인천시장과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며 “시 차원에서 대체 부지를 제시한다면 (산곡동 이전)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예비군훈련이 오는 2020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이전 계획 변경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대체 부지 제시가 이뤄질지 관건이다.

군은 서구 공촌동도 접합부지로 거론되며 5년간 시간을 끌었던 비화를 설명하는 한편, 예비군훈련장 통합이 사단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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