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설날 연휴를 틈타 아파트 분양 홍보 현수막 등 한강신도시 일대에 난무하던 불법광고물을 싹 거둬들였다.
특히 시는 현행법에 의거해 현수막 설치자와 건설사 광고주, 관리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게릴라식 게첨이 기승을 부리며 단속이 한계에 이르자 이번에 유영록 시장까지 직접 팔을 걷고 단속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곳곳에 아파트 분양 등의 광고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 주거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설 연휴인 지난 9일 직원 25명이 트럭 5대와 각종 장비를 동원해 1천800개의 현수막을 수거했다.
유영록 시장도 직접 나서 ‘기습 작전’을 독려했다.
시는 앞으로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한강신도시 상가지역뿐 아니라 사우동 상가거리, 48번 국도 등 주요 도로 가장자리의 불법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평화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평화문화도시 구축과 밝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위해 불법 광고물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광고물 게시 업체를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