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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폐광을 황금동굴로…. ‘광명동굴의 기적’

지난 1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명시를 방문해 양기대 시장과 광명동굴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시는 앞으로 광명동굴을 도의 대표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허브로 개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이후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설의 제목을 ‘광명동굴의 기적’이라고 붙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지난 1972년 폐광된 뒤 새우젓 저장창고 용도로 사용돼 젓갈 비린내가 진동했던 곳이 국제적인 관광지가 됐기 때문이다.

원래 이름은 가학광산인데 일제시기인 1912년부터 금·은·동을 캐던 금속광산으로서 일제 수탈의 현장이다. 일제 시기의 채광량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1955년부터 1972년까지 황금 52㎏을 캤다고 한다. 광명시는 양기대 시장이 취임한 후 2011년 별로 쓸모가 없다고 평가 받았던 이 폐광을 사들였다. 그리고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하고, 동굴 내에 예술의전당을 개관했다. 동굴이 위치한 가학산 환경정비도 실시했다. 반대 목소리도 많았지만 양시장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광명동굴을 유료관람으로 전환했고 여름 성수기엔 하루 관람객이 2만 1천명이나 몰린 적도 있었다. 비성수기인 겨울철 설 연휴에도 4일 동안 2만여명이나 이곳을 방문했다는 소식이다. 유료관람객은 10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8월 이후 12월까지 1만1373명이었다. 광명동굴을 개장하면서 일자리도 200개가 창출됐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엔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관람객 150만명 이상 유치, 시 수입 100억원 돌파, 일자리 창출 300개를 목표로 잡았다고 한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세계문화유산도 아니고 절경을 자랑하는 경승지도 아닌 한낱 폐광이 일구어낸 기적이 놀랍다. 폐광에서 다시 황금을 캐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광명동굴은 경기도의 ‘창조경제 오디션 시즌2’에서 대상과 함께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광명동굴로 인해 양기대 시장은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2015년 12월)’, ‘2016 한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CEO(2016년 1월)’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시장은 이로 인해 한국의 ‘마이더스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는 4월부터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를 이곳에서 개최한다니 각 지자체들은 양시장의 마인드를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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