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 전반기 의회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동안 오산시의회는 수시 아카데미 개최를 통해 시의원들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매월 현장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실생활을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결과, 집행부와 공유하는 의정활동을 일상화함으로써 시의원들간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또 오산시의회는 한글의회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를 최초로 추진하면서 자부심을 높였다. 이에 문영근(사진) 오산시의장을 만나 올해 시의회의 주요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오산시의회의 의원아카데미란.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이지만 모든 것을 다 알고 의회에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에 배움이 필요하다. 때문에 각 분야별로 의원들이 전문가와 해당 공직자들에게 강의를 받고 질문을 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개별적이 아닌 단체적으로 서로 정보를 소통하고 공유한다는 것은 의회의 전체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오산시의회 전의원과 공무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 세상, 일상이 된다’라는 주제로 아카데미를 개최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 강의 성격에 따라 의원 및 공직자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오산시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은.
대책 모색이 시급한 오산시 당면과제에 대해 매월 집행부가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 의원 아카데미 개최를 통해 집행부와 토의하고 필요시 관계 공무원과 함께 현장 확인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면 30만 인구 증가에 대비한 도시계획수립과 도심 교통체계 개선문제, 국가하천인 오산천 수질관리에 따른 용인시와 화성시의 역할문제, 최고의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오산역환승센터건립에 따른 사업비 증가, 독산성복원, 평화공원 조성 등 모든 정책들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우선적으로 챙겨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7대 시의회의 과제는 무엇인가.
오산시 주변도시가 무섭게 성장함에 따라 오산시도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시의회는 이런 것을 제대로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또 시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정책,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편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느끼고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근래 동탄과 같은 인근 신도시의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오산시의회는 세교2지구 개발 등 오산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산시가 잠시 거쳐 가는 곳이 아닌 시민들의 생활편익을 충족하는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의 크고 작은 작은 불편 사항에 귀를 기울여 적극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으로 시민에게 체감 주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