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항업무지구·미단시티 2곳
내년 1단계 개장·연내 착공 예정
정부, 집적화 위해 2곳 유치공모
응모 사업자중 2곳 제시요건 충족
인천경제청, 선정에 낙관적 전망
인천시가 일본에 역전 당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회복을 위해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집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영종도 지역은 현재 2곳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이 진행중인데 앞으로 추가로 2곳이 더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영종도 곳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복합리조트를 세워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현재 영종도 내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인천공항 IBC-Ⅰ)와 미단시티에는 2개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영종 IBC-Ⅰ내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는 내년에 1단계 개장할 예정이고 미단시티 내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는 2018년 1단계 개장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여기에 이달 말 정부가 2곳 내외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를 더 선정할 예정이어서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은 실현 가능성이 한껏 커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마감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응모한 전국 6개 사업자 가운데 영종도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2개 사업자만 외국인 자본 5천만달러 사전 납입 등 정부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했다.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6개 업체는 인천 미단시티의 임페리얼퍼시픽과 GGAM&랑룬 컨소시엄, 인천공항IBC-Ⅱ의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 용유도의 오션뷰, 여수의 AOL통상 컨소시엄, 경남의 비와이 월드(B,Y World) 등이다.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개발계획 제안서를 제출한 임페리얼퍼시픽은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재 마카오와 사이판에서 복합리조트 운영·개발사업, 마카오 게임, 식료품 가공 및 무역업을 하는 기업이다.
임페리얼퍼시픽이 영종도에 제안한 복합리조트는 1천실 이상의 호텔과 문화·공연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테마파크, 쇼핑시설, MICE 시설 등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Ⅱ)에 복합리조트를 신청한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은 5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고 1억달러 이상을 입금해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인천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월등하며 수도권에 2천400만명이 거주하는 풍부한 국내 배후 시장이 있는 점을 들어 추가 선정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