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추모공원(김포시 통진읍 애기봉로 571번길 165)에 1천100여기 규모의 자연장지가 들어선다.
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는 오는 3월 1일부터 잔디형 자연장지를 김포시로부터 위탁받아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거나 뿌려 장사지내는 친자연적 장례로 매장과 봉안에 비해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생활 주변 가까이에 조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연을 보존할 수 있어 최근 널리 퍼지고 있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김포추모공원 자연장지에는 사망 당시 김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의 연고자 등을 안장할 수 있다.
사용료는 30년에 50만원이고, 연장은 불가능하다.
골분은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흙과 섞어 장례를 지내기 때문에 안장이후 골분의 반환은 불가능하다. 추모공원에는 자연장지 외에 2천500여기가 안장돼 있고 130여기를 더 안장할 수 있다.
시는 공원에 봉안당과 자연장지 외에 파고라, 조경수, 벤치 등을 꾸며 놓고 김포도시공사에서 맡아 운영해 시민이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김포도시공사(☎983-3960).
박상환 사장은 “고인들에게는 품위 있는 안식을, 유족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에서 성묘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잔디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떠나간 고인과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세심하게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