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인천문예회관서 내달 10일 정기연주회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49회 정기연주회 ‘봄의 풍경’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인천시합의 레퍼토리는 오라토리오 ‘메시야’로 잘 알려진 바로크음악의 거장 헨델의 초기 대표작인 ‘Dixit Dominus’(시편 110)과 고향과 봄의 풍경을 담은 한국 가곡들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헨델이 22세 때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도중 비발디와 코렐리의 화려한 기악음악어법에 영향을 받아 작곡한 Dixit Dominus를 들려준다.
이 곡은 대위법적인 완성도와 독창적인 선율, 화성의 구성과 극적이고 힘찬 음악적인 어법이 두드러진 곡으로, 그의 모든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돋보이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 최고의 기량과 에너지를 요구한다.
이번 연주도 인천시합과 협연해 온 바흐솔리스텐 서울 오케스트라의 고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고향과 다양한 봄 풍경을 그리는 노래고 구성됐으며,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인 클라리네스트 이새롬이 함께 한다.
독일 낭만파의 대표작곡가 브람스가 그의 고향을 떠나 비엔나에서 첫 겨울을 보내면서 고향을 그린 마음으로 쓴 ‘An die Heimat(고향에게)’와 조혜영이 새로이 선보이는 인천의 노래 ‘정서진’, 국악독창을 접목시켜 재구성한 ‘노들강변’, 안효영 작곡가의 편곡으로 다시 만나는 ‘봄이 오면’, ‘봄 처녀’, 이범준의 ‘산넘어 남촌에는’ 등 봄과 인천에 관한 노래가 준비됐다.
김종현 예술감독 취임 이후 계속 이어지는 ‘곡 해설의 시간(Pre Concert Lecture)’도 본 공연 1시간 전부터 대공연장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김종현 예술감독은 “이번 인천시합의 연주를 통해 유달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추운 겨울이었지만 따스한 봄은 모두에게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문의: 032-438-7773)
/인천=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