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일명 ‘헤발슛’을 터뜨린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6)를 8년 만에 영입했다.
수원은 29일 “카타르리그 알사드 구단에서 최근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이정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입문한 이정수는 2004∼200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2006년 수원으로 이적, 2008년까지 활약했다.
수비수인 이정수는 수원에서 3시즌을 뛰는 동안 7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작성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높였다.
2009년 1월 일본 J리그 도쿄상가로 이적한 이정수는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를 거쳐 2010년 9월 카타르의 알 사드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이정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수비수로서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것은 물론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대표팀의 역대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정수는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나이지리아와 3차전(2-2 무승부)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나이지리아와 3차전 득점은 머리와 발을 함께 써서 득점에 성공, ‘헤발슛’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5년 넘게 알 사드에서 활약한 이정수는 지난달 27일 알 사드와 계약을 해지했고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수원은 또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오장은과 재계약을 마쳤고, 오른쪽 풀백으로 호남대에서 활약한 장호익도 영입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