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작가가 모인 Half n Half의 네 번째 기획전인 ‘불안의 시작’展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의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김태연, 장인희, 구영웅, 소수빈, 김민영 등 5명 작가가 모인 Half n Half는 ‘반반 엮어 하나가 되다’라는 뜻으로 작가가 자신의 반을 비우고 그 공간을 다른 작가의 반으로 채워 새로운 하나가 되고자 결성됐다.
이들은 예술가로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획일화된 사고로 정체될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변화함을 추구한다. 또한 각기 다른 경험과 가치관을 소통과 조율을 통해 발전시키고 나아가 개개인의 작업의 완성을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를 담은 ‘불안의 시작’ 전시는 소수빈 작가를 필두로 ‘불안’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 파괴된 생태계, 복잡한 인간관계, 진화하는 바이러스 등 다양한 형태의 불안요소들을 접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심리적인 두려움과 압박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불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들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불안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전시는 불안을 일으키는 요소, 불안이 나타나는 시점이나 현상 등 각자가 느끼는 불안과 그것의 시작점을 ‘내부, 우연, 죽음, 부분, 주변’이라는 5개의 소주제로 각자의 작품과 공동작업으로 보여주며 이를 통해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2일 오후 4시에 대안공간눈 1,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 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