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인지역 연고 구단 감독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2개 구단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과 조덕제 수원FC 감독, 김학범 성남FC 감독,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 경인지역 연고 구단 감독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겟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서정원 감독은 “축구 전문가들이 수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지만 상위권 성적은 지키고 싶다”며 “이정수, 조원희 등 팀에 복귀한 노장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해 동기유발 측면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1패를 하고 있지만 경기를 할수록 나아지고 있다”며 “동계훈련을 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이정수와 조원희, 조동건이 팀에 녹아든다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조덕제 감독은 “내셔널리그에서 챌린지로, 챌린지에서 다시 클래식으로 승격했고 클래식에서 명문 팀들과 경기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밝힌 뒤 “클래식 팀들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챌린지 팀들에게도 미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11승과 승점 45점을 올려 12개 팀 가운데 9위를 차지해 클래식에 잔류하는 것이 목표”라며 “클래식에 왔다고 해서 수원FC의 축구 색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해져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다른 팀들이 성남의 검정 유니폼을 보면 ‘질린다’라는 소리를 듣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개막전 상대인 수원이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고 좋은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수원에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기존 선수와 보강된 선수로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엔 기존의 늑대축구에 더해 다양한 공격전술로 득점을 늘리겠다. 공수전환을 5초 내에 할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과 성남은 오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수원FC와 인천은 13일 각각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