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술취한 사람을 부축하면서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일명 ‘부축빼기’로 신용카드를 홈쳐 금은방등에서 사용해오던 20대가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4일 김포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부평역 인근 유흥주점 앞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여성 K(32)씨에게 접근해 부축하는 시늉하면서 백을 뒤져 신용카드를 훔쳐 금은방 등에서 200만원 상당을 사용한 B(24)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B씨는 이날 술에 취한 여성에게 호의를 배픈척 접근해 112신고로 경찰까지 불러 인계해주면서 일명 ‘부축빼기’로 지갑을 홈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는 홈친 카드로 금은방에서 금으로 된 열쇠를 구입 한 후 금은방에 되파는 수법을 통해 현금화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과도한 호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하고 지갑이나 휴대폰 같은 소지품 보관에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