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페스티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자유참가 연극제로, 대한민국연극제를 위한 인천지역 예선인 인천항구연극제의 사전 부대행사다.
이번 프렌즈페스티발은 인천의 친구, 연극의 친구들이 모여 한바탕 연극제를 즐겨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가 주최하고 인천예총 문학시어터가 주관한다.
올해는 인천, 수원, 서울 지역의 프로와 아마추어 7개 단체들이 참가했으며, 연극 6편과 팝콘서트 1편으로 구성됐다.
20일에는 개막작으로 극단 공연창작소 ‘공간’의 연극 ‘와이(Y)’가 공연된다.
‘와이(Y)’는 성인이 된 주인공이 고교 동창생들의 추억과 현실을 보며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생각하는 차분한 작품이다.
또 이앤엠인터내셔널X천기뮤직의 ‘레볼루션 루키4 - 언플러그드’는 홍대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인디밴드 4팀의 언플러그드 공연으로, 웜홀, 키팝, 와우터, 혜화동소년 4팀의 4色 릴레이 콘서트다. 22일과 23일에 열린다.
24일 선보이는 서울 예장프로덕션의 연극 ‘무제’는 그림 속의 여인과 사랑을 나누는 화가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극단 상상아일랜드는 취업 준비생 미정과 인기 만화가 달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그려낸 코미디 작품인 ‘내 사랑 달수씨~♡’를 25일과 26일 무대에 올린다. 29일에는 수원 극단 격정의작업의 공연으로, 안톤 체홉의 단편 6편을 엮어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낸 풍자극인 ‘체홉과 놀다’도 준비돼 있다.30일 공연인 극단 위선자의 ‘하나만 프로젝트 : 연극 문(問) - 찬란함을 보여준 너에게’는 소통 부재의 현실을 압축, 부각해 이 시대가 가진 관계의 단절성과 그 삭막함에 대한 경고를 전달한다. 31일과 4월 1일 프렌즈페스티발 마지막 작품인 극단 정인의 ‘자살에 관하여’는 이강백 희곡으로, 극단은 두 여자의 대화를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풀어준다.
한편, 제34회 인천항구연극제는 오는 20일 인천프렌즈페스티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4월 17일까지 문학시어터와 수봉공원 내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전석 5천원. 65세 이상 경로 무료.(문의: 032-433-3777)/전미선기자 msjun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