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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삶이 허무하다는 흔들림 진짜 당신이 되라는 내면의 신호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40~50대
심리상담 전문가의 인생 처방전

 

“마음의 지진은 마치 우울증처럼 허무하고 허탈하고 고통스럽게 찾아옵니다. 이게 왜 왔는지 이유도 모르고 어디서 왔는지 자취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 얼굴도 모릅니다. 그저 마음이 혼란스럽고 지금 하는 일이 못 견디겠으니까 사표를 씁니다. 혹은 바람을 피웁니다. 또 무슨 취미에 미친 듯이 빠집니다. 쇼핑에 집착하고, 골프에 빠집니다.”(본문 내용 중)

‘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는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40~50대 사람들을 위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인생 처방전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푸른숲심리상담센터 소장인 김현옥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는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고 아직은 당황해하는 이 땅의 많은 동료들에게 길라잡이가 돼주고자 한다.

저자는 “지금의 40~50대는 지구상 모든 세대 가운데 처음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며 “모이 줍는 새처럼 한 알씩 준비하고 먼 길 떠나는 거북이처럼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낯설고 당황스러운 시간 대신 행복하고 생생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한다.

사람들은 100세 시대를 수명의 양적 증가나 노후 자금과 같이 수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100세 시대는 단순히 ‘더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질적 변화가 수반됨을 의미한다.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던 삶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이 즐거운가?’를 묻고 ‘내 즐거운 인생’에 대한 관심을 갖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 책은 40~55세의 나이를 두 번째 인생(55~79세)을 위한 전환기로 보고, ‘중년의 심리학자’로 불리는 칼 융과 유럽 등지에서 각광 받고 있는 ‘서드 에이지’ 이론 등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의 행복을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을 말하고자 한다.

“칼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 진짜 당신이 되라는 내면의 신호다’고 했다. 그 때가 되면 흔들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흔들린다. 이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차분히 준비하는 자가 두 번째 인생을 행복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고 저자는 책을 통해 강조한다.

치열한 삶 속에서 생존 경쟁을 하던 어느 날, 문득 삶이 허무하고 마음이 답답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전미선기자 msju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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