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정부 창조경제프로젝트 핵심사업
건물 3개동 연면적 5만여㎡ 규모
연내 신생 벤처기업 200곳 입주
창업지원 시설·지원기관도 배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요람이 될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가 22일 판교에 문을 열었다. ▶▶관련기사 2·3·4면
스타트업 캠퍼스는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밀집한 판교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혁신 거점이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판교창조경제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 곳에서 앞으로 10년간 1천여개의 스타트업이 육성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는 이날 성남 분당 삼평동에 스타트업 캠퍼스 구축을 마치고 개소식을 열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8층 건물 2개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동 등 3개동에 연면적 5만4075㎡ 규모로 조성됐다.
앞으로 첨단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혁신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입주 공간(스타트업 200개 이상), 첨단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 데이터·모바일) 관련 창업·혁신 지원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국내외 민간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기업), 글로벌 ICT 기업 등을 캠퍼스 안에 한데 모았다.
특히 창업 지원을 위한 핵심시설·인프라·장비 등을 집적하고, 스타트업과 성장단계별 벤처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기관·투자사 등을 함께 배치했다.
이를 통해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창업 전주기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를테면 창업 초기에는 창업멘토링센터가, 성장기에는 민간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해외 시장 진출 때는 혁신센터와 본투글로벌센터가 각각 지원하는 식이다.
해외의 선진 역량 수혈을 위해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 액셀러레이터인 요즈마그룹이 보유한 투자 비결을 전수할 요즈마 캠퍼스, 글로벌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혁신 비결과 사람 중심 디자인 방법론을 전파할 SAP 앱하우스 등도 함께 유치했다.
미래부와 경기도는 이날 글로벌 창업 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SAP, 요즈마그룹, 월드링크, TEDCO, ACE(블록71) 등 해외 창업지원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래부와 경기도는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스타트업 캠퍼스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와 ICT 비즈니스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타트업 캠퍼스는 올해말까지 200개 이상의 유망 창업기업이 입주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1000개 이상의 기술 창업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말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제2 판교밸리를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컨퍼런스·전시공간 등 확충하면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창조경제의 선도적인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