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붕괴사고로 7개월가량 공사가 중단됐던 가평 다목적체육관이 다음달 문 연다.
착공 4년 만이다. 가평군은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사계절 다목적체육관인 ‘한석봉체육관’을 준공, 다음달 27일 개관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체육관은 지하 3층, 지상 2층, 전체면적 7천880㎡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179억원 투입됐다.
내부에는 25m짜리 6레인의 수영장, 배드민턴장 12면, 국내 최대 규모의 암벽장 등이 들어섰다.
620석 규모의 관람석과 의무실, 헬스장, 샤워실 등도 갖췄다.
군은 2012년 1월 가평읍 대곡리에 이 체육관을 착공했다. 그러나 공사가 65%가량 진행된 2014년 8월 24일 돔 형태의 천장 3천182㎡가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추가 사고가 우려돼 공사는 중단됐다.
군은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이듬해 3월 공사를 재개했으나 붕괴사고 탓에 개관일은 애초 2014년 10월에서 미뤄졌다.
군 관계자는 “인근에 한석봉체육관과 더불어 야구장, 국궁장이 완공되면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 관광과 접목해 체류형 문화관광체육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