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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총장 선출 놓고 ‘시끌’… 학생들 ‘천막농성’

총학생회, 후보자 총투표 진행
이사회 ‘투표결과’ 접수 거부

한신대가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총학생회가 천막 농성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한신대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회는 오는 31일 제7대 총장을 선임한다.

총장 후보자는 4명으로 모두 한신대 신학과 소속 교수다.

앞서 한신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총장 후보자에 대한 총투표를 진행, 공문 형식의 투표 결과를 이사회 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이사회 측에서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총학생회 등 학생 30여명은 지난 28일 이사회에 공문 접수를 요구하며 이사장실 앞에서 8시간 가량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과 교직원 간 몸싸움은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출동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총장 후보에 대한 투표결과 반영 여부는 이사회에서 최종 판단하겠지만, 공문 접수를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사회가 공문을 접수할 때까지 교내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신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기존에도 학생과 직원이 총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었지만, 자신들이 뽑은 후보가 교수회의에서 채택돼 이사회에 올라갈 확률이 적다는 생각 때문에 실제 참여율은 낮아 총투표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교수회의에서 후보자를 채택하는 방식만 달라진 건데 이사회에서 어떤 이유로 공문 접수를 안 하는지 의아하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천막 농성을 우선 지켜보고 있다”면서 “공문 접수와 관련, 현재 이사회의 입장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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