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7)이 유럽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구자철은 2일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8호 골을 넣어 개인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작년 분데스리가에서 5골, 리그컵 2골 등 총 7골을 넣었다.
구자철의 시즌 8호 골은 1-2로 뒤지던 전반 40분에 나왔다.
그는 팀 동료 마르쿠스 퓰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찬 강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수를 맞고 회전이 걸려있는 공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전한 홍정호(27)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홍정호는 1-1로 맞선 전반 24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하다가 넘어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정호로서는 뼈아픈 수비 실수였다.
구자철은 이런 상황에서 홍정호를 보호하려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구자철은 2-3으로 뒤지던 후반 27분 홍정호가 상대 공격수와 엉켜 넘어지자 주심에게 어필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아우크스부르크가 마인츠에 2-4로 역전패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