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경기연이 도내 39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250개 기업과 매니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창업센터 입주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입주 전 1억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328% 증가했다.
평균 종업원 수도 1.1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입주 후 성과는 지식재산권 등록이 100점 만점에 64.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64.6점),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대, 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위상 확보(이상 62.8점), 기술인증 62.4점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업력은 2년 이상~4년 미만(44.0%), 1년 이상~2년 미만(24.0%), 4년 이상~5년 미만(12.4%)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입주기간은 2년 미만이 45.2%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5년 미만(29.2%), 2년 이상~3년 미만(20.8%)이 뒤를 이었다.
평균 희망 입주기간은 5.6년이었다.
창업보육센터에 근무 중인 매니저는 평균 2.45명이며 이 중 절반은 계약직이었다.
매니저 가운데 90%는 창업경험이 없었다.
배영임 연구위원은 “창업보육센터의 하드웨어적 확대는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창업보육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원의 질적 수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입주기업을 면밀히 파악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운영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지난해말 기준 모두 51개 창업보육센터에 1천16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