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알콜중독자인 남편으로부터 30년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린 살고 있는 A(71·여·산본동)씨가 “남편과 떨어진 곳에서 살고 싶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 2개월만에 남편과 떨어져 살 수 있는 영구임대아파트를 마련해주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피해자와 법원에 동행해 접근금지신청을 받아 임시조치를 취하는가 하면 검찰청에 방문하여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위한 지원서류를 발급받는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펼쳤다.
A씨는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며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군포서 관계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해자들은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군포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